'공공임대아파트=소형' 편견 깬 광주형 평생주택

정대하 2021. 9. 27.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광역시가 2030년까지 무주택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광주형 평생주택'를 대거 공급한다.

광주형 평생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30년 장기 공공임대주택이지만 소·중형 평형을 동시에 공급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모델인 '상자형'을 피했다.

광주형 평생주택의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공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무지구 460가구 중 절반 34평형
천편일률적 아파트 상자 모델 탈피
광주광역시가 서구 치평동에 2024년 선보일 광주형 평생주택 조감도.

광주광역시가 2030년까지 무주택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광주형 평생주택’를 대거 공급한다. 공공임대 주택은 소형 평형이라는 편견과 상자형 아파트의 틀을 깬 정책 실험이 눈길을 모은다.

27일 광주시의 말을 종합하면, 서구 치평동에 2024년 광주형 평생주택을 선보인다. 광주 ‘상무지구’ 옛 광주소각장 부근의 1만5천㎡ 규모의 터에 지어질 광주형 평생주택은 무엇보다 주변 주거여건이 좋다. 2025년 개통될 광주지하철 2호선과 멀지 않고, 인근에 국립광주대표도서관과 광주의료원, 국민체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형 평생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30년 장기 공공임대주택이지만 소·중형 평형을 동시에 공급한다는 점이다. 460가구 중 절반인 224가구가 전용면적 84㎡(34평형)이다. 또 청년 1인가구 등을 위한 36㎡(17평)과 60가구와 59㎡(23평) 176가구를 짓는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들어설 광주형 평생주택 조감도.

무엇보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모델인 ‘상자형’을 피했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형 평생주택 설계 공모를 통해 ㈜해마종합건축사 사무소가 낸 안을 선정했다. 6개동 가운데 3개동이 각각 29층, 26층, 24층이다. 나머지 3개동은 5층 안팎이다. 1층과 낮은 3개동의 옥상이 아파트 입주민의 공원으로 활용된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생활문화센터 등이 아파트 단지 안에 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낮은 층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형 평생주택의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공급한다. 총사업비 1371억원의 70%를 공공임대주택에 지원되는 국비와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평생주택을 짓는 터가 광주도시공사 소유여서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상무지구 신축 아파트 전세금보다 더 낮은 금액을 임대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월세를 부담하면 된다. 입주자 모집할 때 주변 시세를 감정평가해 보증금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가 2024년 선보일 광주형 평생주택 조감도.

광주시는 2030년까지 1만8천 가구의 광주형 평생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현주 시 주택정책과 주무관은 “정부가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을 84㎡까지 늘리고 올해 초 규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듣고 신속하게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계획했다”며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주시 제공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