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이사장 "NO 플라스틱·태양광 주차장..'탄소제로 수목원' 만들겠다"

강태우 입력 2021. 9. 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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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금강변길을 따라가다 보면 65만㎡ 규모의 국립세종수목원이 눈 앞에 펼쳐진다.

산림청이 사업비 151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수목원에는 온대 중부권 산림생물자원의 보전·활용을 위해 사계절전시온실과 한국전통정원 등 20개 전시실이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관리하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사장 류광수·사진)이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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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세종 금강변길을 따라가다 보면 65만㎡ 규모의 국립세종수목원이 눈 앞에 펼쳐진다. 산림청이 사업비 151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수목원에는 온대 중부권 산림생물자원의 보전·활용을 위해 사계절전시온실과 한국전통정원 등 20개 전시실이 있다. 경북 봉화에는 백두대간 산림생물자원의 보전·활용을 위한 국립백두대간수간목원이 있다. 산림청이 2200억원을 들여 5179만㎡에 조성한 이 수목원에는 숲정원, 알파인하우스, 호랑이숲 등 37개 전시실이 조성돼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관리하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사장 류광수·사진)이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수정의 2050 탄소중립 슬로건이다.

류광수 이사장의 뉴딜 정책에 대한 철학은 수목원·정원 조성 원칙과 맞닿아 있다. 그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슬로건 ‘사랑(SARANG)’을 제정했다”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화 등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정이 제정한 탄소중립 슬로건의 주요 내용은 △태양광과 함께하는 수목원 △재생에너지와 함께하는 수목원 △뉴딜을 이행하는 정원 조성이 핵심이다.

한수정은 국가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사회적가치성과실을 신설했다. 사회적가치성과실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전경영, 국민 소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성과창출형 혁신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성과지향적 실무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급변하는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국민이 안전하게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경영 체계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정은 그린뉴딜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수목원 관람객에게 페트병 대신 종이팩 생수를 나누어주는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했다. 한수정은 에너지 자립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4㎿급)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수정은 산림청이 조성 중인 한국정원문화원(2024년 개원), 국립새만금수목원(2027년 개원)을 위탁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류 이사장은 “태양광 발전이 가동되면 온실가스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뿐 아니라 뉴딜 정책과 연계한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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