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유럽지역 순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31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08.31.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이인영 장관이 독일통일 31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주요 유럽국가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벨기에, 스웨덴, 독일을 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장관은 먼저 30일 유럽연합(EU) 주타 우필라이넨 집행위원(국제협력) 및 야넷 레나르치치 집행위원(위기관리)과 양자회의를, 이어 EU의회 외교위원회 및 한반도관계대표단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대화 환경 조성을 위한 EU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1일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안 린데 외교장관과 양자회의를 가진 뒤 스웨덴 정부 및 의회 외교안보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재개를 위한 스웨덴의 적극적인 중재역할 및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일에는 베를린 자유대를 방문, 2030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현지 교민 간담회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구상에 대해 설명한다. 3일에는 작센안할트주 할레시에서 개최되는 '독일통일 31주년 기념행사'에 기념식을 주관하는 독일 연방상원의장과 연방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유일한 고위급 외국정부 사절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행사 이후 라이너 하제로프 연방 상원의장 겸 작센안할트주 총리 등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독일 통일 원로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4일에는 슈타인 마이어 독일 연방정부 대통령을 예방하고 통일 독일의 경험 및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독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요청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장관은 이번 순방시 현지 주요 연구기관 및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 및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에 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