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나눔품성 특성화..보건의료 인재 육성의 메카

강태우 입력 2021. 9. 27. 15:28 수정 2021. 9.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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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학생들이 재활보조기기 관련 토론수업을 하고 있다. /나사렛대 제공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총장 김경수)는 1954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나사렛신학원으로 출발했다. 선교사 오은수(도널드 D 오웬) 목사가 세웠다. 1979년 서울 종로구 등촌동 시대를 거쳐 1980년 천안에 11만5000㎡ 규모로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재학생은 1만여 명에 이른다.

나사렛대는 대학기관인증평가 및 재활복지특성화 우수대학, 교육부 선정 자율개선대학(2018년, 2021년),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우수대학(2020년)에 선정됐다. 장애대학생 교육 복지실태평가 7회 연속 최우수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관계자는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재활복지와 나눔품성 특성화 교육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글로컬 나눔품성 5개년 계획 수립

나사렛대가 추진하는 나눔품성 교육은 지역 사회를 넘어 세계에서 나눔을 실천할 인재 배출을 목적으로 장애인 재활복지와 인권 분야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 대학은 글로컬 나눔품성 특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나눔품성 전문교육, 글로컬 활동 강화, 나눔품성 체계 구축 등 전략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품(POOM) 인증제’를 실시하고,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졸업인증과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사회를 섬기면서 영향력을 미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학은 재활복지 보건의료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신설된 인간재활학과를 비롯해 재활공학, 언어치료, 수화통역, 심리재활, 특수체육, 특수교육, 사회복지, 재활공학 등 복지와 재활 분야 학과를 중점적으로 개설했다.

1999년엔 재활복지대학원을 설치하고 2009년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학과과정인 재활자립학과를 신설하는 등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사회공헌기업대상에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장애인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교육부의 대학기관평가 결과 우수대학 및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7회 연속 선정돼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로 재활학 박사과정을 개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활복지 보건의료 교육의 산실

나사렛대에는 6000여 명의 학생 중 381명의 장애학생이 있다. 전국 대학에서 가장 많다. 이 대학은 장애학생에게 동일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유형별(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장애정도별(경증·중증장애) 제한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정규 4년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장애학생을 위한 통합형 교육지원 체계 운영, 맞춤형 학습복지 지원, 자립형 첨단재활공학 활용 등을 통해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한다. 장애·비장애학생 통합교육을 전담하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재활연구소, 재활스포츠연구소, 보조공학센터,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 대학은 특수교사 임용고사에서 강원, 세종, 충남 지역 수석과 차석을 배출하는 등 매년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특수교사 임용시험에서 64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수교사 양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장점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 덕분이다. 특수교육학부(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와 아동학과, 인간재활학과는 전문성을 갖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수학교와 연계한 교육실습, 현장학습, 1 대 1 맞춤형 지도, 특수교사 역량강화 특강 등 정규 교과 외에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과 지역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현장실무 능력을 키우고, 임용고사실과 스터디그룹도 운영한다.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진행한 지난해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임상병리학과는 9년 연속 졸업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도 졸업자 국가시험 합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보건의료학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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