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크로스오버' 포디콰 "런웨이 무대에서 지난 5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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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연계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전성시대다.
'크로스오버'란 이질적인 장르가 융합된 음악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성악과 국악 등이 대중음악과 결합한 형태가 두드러진다.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로 구성된 포디콰는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의 선구자로 꼽힌다.
재단은 이곳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개최하는 동시에 포디콰와 금관악기 5중주팀 '브라스 아츠 서울'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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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연계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전성시대다. '크로스오버'란 이질적인 장르가 융합된 음악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성악과 국악 등이 대중음악과 결합한 형태가 두드러진다. 특히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남성 4중창 그룹이 대세다. '포레스텔라' '라포엠' '라비던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오디션 예능 프로 '팬텀싱어'에서 두각을 보인 팀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원조는 2017년 '팬텀싱어'에서 우승한 '포르테 디 콰트로(포디콰)'다.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로 구성된 포디콰는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의 선구자로 꼽힌다.
이들이 벌써 데뷔 5년 차를 맞았다. 최근 서울 여의도 KBS에서 한국일보와 만난 포디콰는 "인기가 실감이 안 난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리더 고훈정은 "무엇보다 데뷔 이후 긴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의미 있다"면서 "어떤 계획이나 전략을 세워서가 아니라, 그때 그때 우리가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손태진은 "특히 오프라인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크로스오버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포디콰의 바람은 실현되고 있다. 요즘 크로스오버 그룹이 공연을 하는 날이면 롯데콘서트홀이나 예술의전당 등 대극장 로비는 발 디딜 틈이 없다. 대부분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인기 비결을 묻자 이벼리는 "정체돼 있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이 활력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조심스레 답했다. 실제로 포디콰는 1~3집 앨범을 내는 동안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정통 클래식 가곡부터 가요, 민요, 영화 주제곡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성악 발성에 기반하면서도 친숙한 선율과 가사로 부르는 이들의 노래는 분명 전에 없던 장르다.
이들은 다음 달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마포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제6회 마포 M 클래식 축제'에 참여한다. 포디콰는 축제 기간 중 9일 오후 7시 당인리 화력발전소 공원에서 '환경'을 주제로 열리는 '당인리 패션 클래식' 무대에 선다.
국내 1호 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는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지하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상에는 현재 마포새빛문화숲이 조성돼 있다. 재단은 이곳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개최하는 동시에 포디콰와 금관악기 5중주팀 '브라스 아츠 서울'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기획했다. 런웨이에서 열리는 클래식 연주회인 셈이다. 포디콰는 이날 공연에서 '오디세아(Odissea)'와 가곡 '향수' 가요 '이름에게' '길' 등을 부른다. 지난 5년의 활동이 압축돼 있는 곡들이다. 공연은 재단 유튜브와 네이버 공연전시판에서도 중계된다
포디콰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김현수는 "거창한 환경운동을 하지는 못해도 평소 분리수거를 할 때 음료 페트병에 붙은 비닐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버리고 있다"고 했다. 이벼리도 "세척이 번거롭긴 하지만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커피를 마시는 편"이라고 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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