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가 빛나는 순간' 최지수→정수빈, 교육에 공감 녹인 '10대 드라마' 될까? [종합]

김소연 2021. 9.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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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가 빛나는 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재웅, 최지수, 신소현, 정수빈(왼쪽부터). 제공| EBS
교육에 공감을 더한 드라마 '하트가 빛나는 순간'이 온다.

27일 오후 EBS 유튜브 채널에서는 '하트가 빛나는 순간'(극본 신수지, 연출 손예은)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최지수, 오재웅, 정수빈, 신소현과 손예은 PD가 참석했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EBS에서 7년만에 자체 제작하는 청소년 드라마로 자신의 가치가 SNS 하트로 매겨진다고 믿는 나이인 열일곱, 디지털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10대들의 청춘 성장 드라마다. 열일곱 청춘들의 풋풋한 우정과 가슴 설레는 하이틴 로맨스는 물론,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에 관한 교육 정보까지 담아낸다.

연출을 맡은 손예은 PD는 "SNS 하트, 좋아요 개수가 중요한 10대들의 이야기다. 디지털 세상 속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EBS가 7~8년 전까지는 꾸준히 청소년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민호, 박보영이 출연한 '비밀의 교정' 같은 드라마도 있었다"면서 "(청소년들의 관심이) TV보단 뉴미디어로 옮겨가며 (청소년 드라마 제작을) 쉬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 콘텐츠에서 전반적으로 10대를 위한 콘텐츠가 없어서 제작 필요성을 느꼈다. 그 시작을 EBS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드라마와 주제 의식이 잘 어울린다. 의미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10대를 위해 청소년 드라마를 제작해야한다는 생각 아래 시작하게 됐다"고 청소년 드라마가 부활한 이유를 밝혔다.

손 PD는 또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드라마다.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에 관한 이야기다. 어른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가 '폰 그만 봐라', '공부해라' 같은건데 어른들 시선 배제하고 청소년 시점에서 공감하고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을법한 이야기 녹이려고 했다. 디지털 관련 문제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재웅. 제공| EBS

극중 서준영 역을 맡은 오재웅은 "항상 잘 웃고 남들에게 친절하다. 내적, 외적으로 완벽함을 갖춰 딩동고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오재웅은 배우보다 먼저 피겨 선수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2011 ‘평창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스댄스 육성팀에 선발된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최근 연기자로 전향한 것. 오재웅은 연기와 피겨스케이팅 중 어느 쪽이 어렵냐는 질문에 "둘 다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몸을 좀더 많이 쓰는 육체적 어려움을 요구하고 배우는 육체적 어려움 보다 내적 수련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깊이에 있어서는 비슷하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 PD는 "(오재웅은) 연기가 처음인데 열심히 했다. 건치 미소가 매력 포인트다. 촬영장에서 많이 웃어보라고 했는데 건치 미소를 보여주며 잘해줘서 제일 칭찬해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지수. 제공| EBS

최빛나라 역을 맡은 최지수는 "밝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우다다다 달려가는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졌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우들끼리 또래인 만큼 에너지가 좋았다. 시청자들이 보면서 에너지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지수는 지난 1월 공개된 웹드라마 '리플레이 : 다시 시작되는 순간'에 출연하며 웹드라마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작품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애드리브를 넣을 때도 공부를 하고 넣었다"면서 "모든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채널이라 단어 선택도 조심스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EBS의 스타 펭수가 나오는 게 엄청난 장점이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촬영 중) 못만났다"며 아쉬워 하는 등 펭수를 향한 찐 팬심을 드러냈다.

손 PD는 "빛나라라는 역할이 굉장히 어렵다. 표현해내야 할 것도 많고 대사 양, 등장 신이 제일 많아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한번도 버벅인다거나 실수한다고 느낀 적 없다. 준비된 친구라고 생각해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수빈. 제공| EBS

차석진 역은 빅톤 정수빈이 맡는다. 정수빈은 "(차석진은) 빛나라의 소꿉친구로 무뚝뚝하지만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에 집중해 대본을 많이 읽었다. 농구를 잘하는 친구로 나오는데 저는 운동과 거리가 있어서 농구에 대해서도 찾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른 하이틴 웹드라마와 차별점은) 10대들의 디지털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점 다룬다는 점이다. 10대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소현. 제공| EBS

신소현은 인플루언서 한초현 역을 맡아 연기한다. 신소현은 "딩동고 패션 인플루언서로 당당하고 쿨한 매력이 있는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패션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찾아봤다. (한초현이) 당당하고 쿨한 것과 다르게 저는 장난스럽다. 자신있고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을 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을 언급했다.

손 PD는 "(주연 중) 유일한 10대다.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밀림 없이 즐겁게 해주는 면모 때문에 (신소현을 보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손 PD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내세워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디지털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게 대중성이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SNS 스타 동경하면서 생기는 일, 모르는 사람과 메시지 주고받으며 생기는 일 등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법한 에피소드로 공감하고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마했다.

이어 "가슴 설레는 러브라인도 있고 우정, 가족 이야기도 있으니 다양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디지털 세상이라는 특색까지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5분 EBS1 에서 방영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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