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씨 소환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거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해당 사건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오늘(27일) 오전 공수처 과천청사에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공수처 정문 앞에 설치된 차폐 시설을 통해 비공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가 조 씨를 소환한 것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한 뒤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일 조 씨를 1차례 불러 조 씨의 휴대전화, USB 등을 확보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지난 10일과 13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공수처는 앞으로 몇 차례 더 사건 관계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수사의 관건은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성명불상의 검사', 즉 고발장 작성자를 찾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공수처는 향후 수사 계획과 관련해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