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카레로는 부족하다"..'RMR' 겨냥하는 간편식 강자 오뚜기

김아름 입력 2021. 9. 27. 15:14 수정 2021. 9.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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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유명 맛집 메뉴를 앞세운 RMR(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1981년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의 포문을 연 오뚜기는 역시 RMR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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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RMR 제품들. <오뚜기 제공>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유명 맛집 메뉴를 앞세운 RMR(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4조원대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조리와 취식의 편의성은 물론 맛과 품질까지 챙기는 쪽으로 시장이 성장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RMR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이에 식품 기업들도 잇따라 RMR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국의 맛집 메뉴를 제품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81년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의 포문을 연 오뚜기는 역시 RMR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전국 팔도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지역식 탕·국·찌개 시리즈'다. 오뚜기 '지역식 탕·국·찌개'는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담아냈다. 상온 제품으로 장기간 보관이 편리하며, 총 11종의 라인업을 갖춰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 식당의 메뉴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오뚜기는 경기도 용인시 맛집 '고기리 막국수'와 손잡고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다.

오뚜기는 들기름 막국수의 구입과 보관,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8개월간 연구한 끝에 전문점의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라면처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출시와 동시에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으며, 오뚜기몰을 포함한 온라인몰과 라이브쇼핑 등에서 100차례 이상 완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과도 손잡고 어향동고와 몽탄양파볶음밥을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외식의 내식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전국 맛집 메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RMR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갖춘 RMR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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