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공격 막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능력 필요해"

김정률 기자 2021. 9.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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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27일 중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추 부장은 의회 연설에서 대만은 스스로 중국에 방어할 수 있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부장은 중국이 가장 먼저 공격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만의 지휘와 통신 능력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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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공격시 대만 지휘부와 통신 능력 공격할 것"
대만 국기가 게양돼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27일 중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추 부장은 의회 연설에서 대만은 스스로 중국에 방어할 수 있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장거리, 정밀, 기동성을 갖춰야 적들이 군대를 파견하는 즉시 우리가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며 대만의 미사일 능력을 언급했다.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거리와 장거리 미사일이 대만 남동부 해안의 핵심 시험 시설에서 요격 훈련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장은 기자들에게 대만 미사일이 얼마나 멀리 도달할 수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는 항상 정부가 비밀에 부쳐왔던 것이다.

이와 관련 대만 삼립신문은 3000km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국방부는 중국군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대만의 방어를 마비시킬 수 있고 현재 군사 배치를 완전히 감시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이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했다.

추 부장은 대만 국민들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추 부장은 중국이 가장 먼저 공격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만의 지휘와 통신 능력일 것이라고 했다.

추 부장은 "중국 공산주의자들의 능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명령, 통제, 통신, 정보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정된 레이더 기지들이 가장 먼저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추 부장은 "따라서 우리는 기동성을 갖추고 은밀하며, 위치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을 공격하기 어려운 포큐파인(호저)으로 만들기 위해 방어 강화와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포큐파인 전략이란 대만이 국방비 증액, 이동식 해양 순항미사일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자체 무장 역량을 갖추되 중국에 도발에 대응하지 않도록 하고, 중국이 우선적인 공격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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