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분양수익, 2350억원이 끝? 아직 670억원 더 남았다

장상진 기자 2021. 9. 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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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작년·재작년 2350여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린 화천대유가, 올해 이후로도 최대 667억원 분양수익을 더 벌어들일 전망이다. 분양수익만 총 3000억원에 이르는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9년 대장동에 아파트 4029억원어치를 분양해 원가를 제외하고 821억원 수익을 올렸다. 작년에는 6953억원치를 분양해 1530억원 수익을 거뒀다. 누적 분양 수익은 작년까지 2350억원이었다.

감사보고서상으로 화천대유는 작년말 기준으로도 여전히 분양계약 잔액이 3190억원어치가 남았다. 이 금액에 작년·재작년의 분양수익률(분양계약액의 약 20~21%)를 적용하면, 638억~667억원 분양수익이 추가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는 대장동 일대 논밭과 그린벨트 약 30만평에 아파트 5903가구를 조성한 대장동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화천대유는 이 프로젝트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지분 1%로 참여했지만, 지난해 17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이익잉여금도 1530억원이 쌓였다. 화천대유는 2017년 성남의뜰로부터 대장지구 내 5개 필지 12만8879m²를 수의계약 형태로 받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를 붙여 2018년 분양했고, 그 수익금이 지금도 들어오고 있다.

‘성남의뜰’에 출자한 민간 사업자 7곳 가운데 화천대유(1%)보다 지분율이 낮은 회사는 단 하나도 없지만, 이들 사업자 누구도 화천대유와 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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