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성인 80% 접종완료.."위드코로나 준비"

이충진 기자 2021. 9.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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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르면 다음달 말, 코로나19로부터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0월 말에는 고령층 90%, 성인 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예방접종를 완료해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이 달성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접종 효과로 인해 치명률·중증화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고령층 및 성인의 접종률을 전망했다.

추진단은 현재 접종 완료율이 87%인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1차 접종자의 높은 접종간격 준수율(99.1%)과 2차 접종 예약현황, 백신별 접종간격 등을 고려할 때 내달 말까지 9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세 이상 성인 접종 완료율이 53%에 그치고 있지만 예약 현황과 현행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6주인 점을 감안할 때 10월 말이면 80%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추진단은 또 올 4분기 12∼17세와 임신부도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소아청소년은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유도하되, 기저질환자(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고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16~17세(’04~’05년생)는 10월 5일~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0월 18일~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06~’09년생)는 예약 및 접종 일정이 각각 2주 뒤인 10월 18일~11월 12일, 11월 1일~25일 시작된다. 백신종류는 현재 소아청소년(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간격은 3주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발생에 관한 수리모델링 결과, 60세 이상의 90% 이상, 18∼59세의 80∼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 신규환자 및 중환자가 감소한다”면서 이 수준의 접종 완료율이 ‘위드 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자원을 쏟기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로, 방역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대담에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한다.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기준 우리나라의 접종 완료율(44.0%)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38개국 중 31번째이고, 1차 접종률(72.4%)은 13번째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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