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뇌경색 치료효과 새 매개물질 발견

김규빈 기자 2021. 9. 27.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의료진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을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물질을 활용해 치료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7일 박동혁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팀, 이상원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팀이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한 후 뇌척수액을 분석한 결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박동혁-이상원 교수 공동연구
박동혁 고려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뉴스1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내 의료진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을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물질을 활용해 치료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7일 박동혁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팀, 이상원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팀이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한 후 뇌척수액을 분석한 결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거나, 뇌의 일부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동맥경화증으로 병든 혈관에서 발생하는 혈전(핏덩어리)이 심장에서 뇌로 가는 내경동맥이나 내혈관을 막으면서 생긴다.

이 때문에 혈전용해제, 항소혈소판제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로 뇌 혈관을 막고 있는 혈류를 녹이는 것이 통상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두개내외 뇌동맥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 뇌동막에 혈관을 넓혀주는 스턴트를 삽입하거나, 동맥경화 자체를 없애버리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박 교수팀이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물질은 단백질 인자인 '14-3-3 theta, MAG, neurocan'이라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유래된 물질로, 뇌경색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뇌경색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 허가를 받으면, 향후 뇌경색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박 교수는 현재 국내외 여러 유명 재생의학 연구자,제약사 등과 함께 허혈성 뇌졸중 뿐 아니라 치매,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치료·이식 학술지(Cell Transplantation ) 최신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