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다음달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
유통업계가 추석 이후 본격 가을맞이 할인 경쟁에 돌입한다. 가을·겨울 시즌은 패딩, 코트 등 단가가 높은 의류나 연말 연시 선물 수요가 늘어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꼽힌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일제히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골프, 아웃도어 상품군을 중심으로 할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10월엔 대체 공휴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추석 연휴 때 가족간에 선물한 상품권을 통해서 소비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라는 주제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이탈리아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ITA) 주관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식과 패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세일 행사에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외출을 꺼리는 심리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고 있고 2차 접종자도 늘고 있기 때문에 소비 활성화에 대비한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유통가도 할인 행사를 이미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신세계그룹 온라인몰 SSG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간 ‘쇼핑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연다. 패션·뷰티·리빙·스포츠·가전·반려 등 4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이며 명절 이후 소비 수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할인 행사 ‘대한민국 쓱데이’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시기나 주제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월말 또는 11월 초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주일 동안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를 확대해 열었고, 총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행사 대비 36% 늘어난 매출 실적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몰 롯데온에서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롯데온세상’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주제와 품목 등은 논의 중이다. 롯데온 역시 지난해 10월 말부터 롯데온세상 행사를 진행해 매출이 전년 대비 63% 늘었으며 행사 기간 내내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 대비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롯데온은 오는 30일까지 ‘먼저 가보는 새로워진 롯데백화점’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메종 동부산을 비롯해 최근 새단장을 마친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 명품관, 롯데몰 여수점 등 새롭게 선보이는 오프라인 점포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고 해당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에서는 ‘가을 골프 박람회’와 ‘제13회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 사전 행사’를 이미 열고 있다. 내달 3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골프 박람회는 최근 골프 인기에 주목해 골프용품부터 의류까지 골프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최대 30만원 할인 쿠폰과 매일 달라지는 ‘데일리 특가 상품’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 사전 행사는 G마켓과 옥션이 13년째 열고 있는 중소상공인-지역농수산품 판매 행사다. 내달 10일까지 여는 사전 행사에서는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156개사의 우수 상품 529종을 선보이고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전 고객에게 프로모션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12% 할인쿠폰을 준다. 사전행사 종료 후 오는 11월 5일부터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 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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