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0분 만에 '벌떼 소굴' 된 자동차..그때 '영웅' 나타났다

이서윤 에디터 2021. 9.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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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앞에 주차를 해뒀던 호주 남성이 불과 10분 만에 자동차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운전석에 새 터전을 잡은 벌들의 위협으로 칸 씨는 차에 탈 수조차 없었습니다.

칸 씨는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노인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 앞으로는 자동차 창문을 꼭 닫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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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앞에 주차를 해뒀던 호주 남성이 불과 10분 만에 자동차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호주 9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드니 남서부에 사는 리즈완 칸 씨는 이날 장을 보기 위해 잠시 차를 세워뒀다가 생각지 못한 봉변을 맞았습니다.

간단한 먹을거리를 산 뒤 금세 마트에서 나온 칸 씨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수많은 행인이 자신의 자동차 주위를 에워싸고는 하나같이 사진을 찍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본 칸 씨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했습니다. 고작 10분 자리를 비운 사이, 열린 창문을 통해 벌떼가 들어와 자동차를 점령해버렸던 겁니다. 운전석에 새 터전을 잡은 벌들의 위협으로 칸 씨는 차에 탈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때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노인이 칸 씨에게 "내가 벌들을 가져가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기적처럼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 노인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양봉업자였습니다.

칸 씨는 "물론이다. 제발 모두 가져가 달라"며 반겼고, 노인은 자신이 갖고 다니던 빈 벌집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맨손으로 벌떼를 한 움큼씩 쥐어 거침없이 벌집 안으로 옮겼습니다.


노인은 벌에 여러 차례 쏘이면서도 훈연기까지 동원해 벌들을 전부 차량 밖으로 쫓아버렸습니다. 임무를 완수한 노인은 "꿀을 한 병 주겠다"고도 제안했지만, 칸 씨가 사양하자 홀연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칸 씨는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노인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게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 앞으로는 자동차 창문을 꼭 닫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9 News Australia' 유튜브, 'KhanAar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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