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청소년 10월 18일부터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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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일 16~17세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으로 12~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단체로 접종한 고3학생들과 달리 개별적으로 예약하고 접종하게 된다. 보호자 동의와 접종자 희망이 모두 필요하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소아청소년 접종 방법을 27일 안내했다.

12~15세는 주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16~17세는 고1·2학년 학생들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정을 감안해 초·중학생과 고등학생 접종 일정을 나눠 운영한다.

먼서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16~17세(2004~2005년생) 학생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한 학생들은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2006~2009년생)의 예약 및 접종은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개인 희망과 학교 학사 일정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각각 4주의 접종기간을 부여했다.

단체접종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접종하기 때문에 학사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일선 학교들은 각 지역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라 수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인정으로 처리(결석·지각·조퇴·결과)된다.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소아청소년의 비율은 낮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도 백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로 학생들이 접종을 할지 당국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에 따른 대면 확대 등 학사 운영 방안 변경 등도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학교를 통해 백신 접종 시 유의사항, 이상 반응 증상 및 발생 시 대처요령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교내활동 중 접종에 의한 건강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연령별 예약 및 접종 일정>

* 출생연도 기준. 초등 6학년 중 2010년 출생자는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