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초록색 유니폼에 달고나까지..오징어 게임 푹 빠진 외국인들
강영운 2021. 9. 27. 14:42
온라인선 트레이닝복 등 팔고
메타버스 게임으로 즐기기도
메타버스 게임으로 즐기기도
월 1억명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 '오징어게임' 열풍이 불었다. 이용자 각자가 아바타를 만들고, 직접 규칙을 수립해 놀 수 있는 로블록스 내에서 '오징어게임' 놀이를 즐긴다.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아바타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만들면서 화제를 모았다. 게임 유튜버들은 직접 플레이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고, 27일 기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가 260만뷰를 넘어선 영상도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 드라마 속 의상을 구매하는 사람, 게임을 직접 만들면서 재미를 느끼는 유저도 많아졌다. 해외에서는 달고나·양은 도시락 등 제품이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사례도 생겼다. 온라인 장터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방송 이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구슬치기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8월 17~23일) 대비 860% 증가했다. 출연진이 입고 나온 456번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상하 세트)은 188% 뛰었고, 달고나 매출은 9% 늘었다. 드라마 속에서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모습에 소비자가 반응한 셈이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도 지난 24일 참가자 트레이닝복을 입은 인증샷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외에서는 다소 생소한 한국 문화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베이에서는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 세트가 23.99달러(약 2만82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해외 유저들이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속 출연진이 라면을 생으로 먹는 장면을 두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화 '기생충'처럼 제2의 짜파구리 신드롬이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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