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건져줬더니"..인천 아라뱃길에 뛰어든 여성, 구해준 경찰 깨물어

[서울경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 뛰어든 50대 여성이 자신을 구조해준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제방에서 경찰관 B 경사에게 욕설을 하고 팔뚝을 깨무는 등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 뛰어들었고 현장에 있던 남편과 소방대원에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A씨는 재차 수로에 뛰어들려고 시도했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만류하자 A씨가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자해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응급입원 조치된 것으로 전했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해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A씨를 상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