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폭탄 곧 터진다" 금감원까지 경고하고 나섰다..신용융자 1년반새 4배 폭증

문지웅 2021. 9.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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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반대매도액 연중 최고치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를 통한 주식 신용거래가 급증하자 27일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단기간 주가 급락 시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 리스크담당임원(CRO)과 영상회의를 열고 지난해부터 급증한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공여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와 선제적인 한도관리 필요성 등을 당부하고 증권업계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 신용융자 잔액은 2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6조6000억원) 대비 약 3.9배 증가했다. 8월 중 신용거래 관련 반대매도 금액은 일평균 84억8000만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신용거래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이 자기자본의 100%인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를 10~20%포인트 일괄 감축하도록 요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가 신용융자 한도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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