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아이니".. 멍완저우 석방만큼 뜨거운 남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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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석방돼 중국으로 귀국한 멍완저우(孟晩舟·49) 화웨이(華爲) 부회장과 남편이 나눈 '사랑해'라는 짧은 애정 표현이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당국과 현지 매체들이 '중국 외교의 승리'를 높게 평가하고 멍 부회장의 애국적인 소감 발표에 집중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던 부부간의 애틋한 감정과 애정표현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26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멍 부회장의 남편 류샤오중(劉曉棕·45)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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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멍 부회장 기다린 남편
내려오는 부인에 “사랑해” 외쳐
中 SNS 웨이보서 4억회 조회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캐나다에서 석방돼 중국으로 귀국한 멍완저우(孟晩舟·49) 화웨이(華爲) 부회장과 남편이 나눈 ‘사랑해’라는 짧은 애정 표현이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당국과 현지 매체들이 ‘중국 외교의 승리’를 높게 평가하고 멍 부회장의 애국적인 소감 발표에 집중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던 부부간의 애틋한 감정과 애정표현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26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멍 부회장의 남편 류샤오중(劉曉棕·45)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으로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오랜 기간 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24일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해 1028일 만에 풀려나 전날 귀국했다. 귀국 당일 공항 비행기 아래에 서 있던 류샤오중은 멍 부회장이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환영 인파에 답례할 때까지 기다리다 큰 소리로 “사랑해”라고 외쳤고, 남편을 발견한 멍 부회장도 “사랑해”라고 답했다. 이 장면은 이날 내내 웨이보(微博)의 ‘핫 검색’ 1위를 지켰고, 약 4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만4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공개장소에서 쉽게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 중국 정서에서 40대 남성의 적극적인 표현이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멍 부회장이 이날 중국의 상징색인 붉은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나 중국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국가를 따라 불렀던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줬다는 평가다. 화웨이 직원이었던 류샤오중은 지난 2007년 멍 부회장과 결혼한 후 현재는 홍콩의 투자자문회사 클리어 포천의 이사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류샤오중은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때 보석금 550만 달러(약 65억 원)를 마련하기 위해 개인 자산을 매각했고, 재판 때에도 동행하는 등 헌신적인 ‘외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잡혀 있었을 뿐인 멍 부회장이 석방 성과를 이뤄낸 중국 정부보다 더 큰 조명을 받고 있다” 등과 같은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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