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 "경찰은 SPC 비호행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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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7일 경찰이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자신들의 집회를 과잉진압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190여명은 이날 오후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중재하고 현장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사라졌다"며 "경찰은 농성 과정에서 쓰러진 조합원 등 100여명을 연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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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7일 경찰이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자신들의 집회를 과잉진압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190여명은 이날 오후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중재하고 현장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사라졌다"며 "경찰은 농성 과정에서 쓰러진 조합원 등 100여명을 연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의 본질은 노사합의를 파기하고 계획적인 노조파괴를 종용한 SPC 측에 맞서는 것"이라며 "경찰은 사측 비호 행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물연대는 SPC 측의 성실 교섭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4시간에 달하는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2배 넘게 늘어난 노동강도를 낮추려고 네 차례 합의했지만, 사측은 약속을 뒤집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물연대는 세종공장에서 결의대회를 하다 강제해산 당하자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청주공장 앞에서 재결집해 철야 농성 등을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하기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SPC그룹은 화물연대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이며 원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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