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논란' 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 속 말일뿐"

유지희 입력 2021. 9.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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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곽씨는 지난 26일 곽 의원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곽 의원의 아들이자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고 밝힌 뒤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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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곽씨는 지난 26일 곽 의원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곽 의원의 아들이자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고 밝힌 뒤 이 같이 말했다.

곽씨는 "화천대유라는 게임 속 '말'이었던 제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위에서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다. 돌이켜 보면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거치던 중 부친의 권유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맡는 화천대유에 지원했다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이 날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는 상태라 '이 사업이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 '한 번 베팅 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직접 문의했고 채용 절차에 따라 공고가 나면 공고를 통해 지원하라는 답을 받아 화천대유에 지원하고 면접을 본 후 2015년 6월경 입사하게 됐다"고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지난해 5월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세전 금액 기준으로)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약 3년간 233만원을,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는 333만원을, 이후 2021년 1월까지는 383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했다"며 "수익이 가시화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 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적었다. 이는 "입사할 때부터 약속되어 있던 금액은 아니었다"면서 다만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버지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아셨다"며 "암이 전이되어 어머니께서 금년 2월부터 거동이 불편해지고 입원하셨고 급기야 5.20. 별세하셔서 말씀드릴 사정이 되지 않다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곽씨는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 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회사가 이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면 저도 성과급 등으로 이만큼 받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도부터 평생 건강하기만 했던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딸을 가진 아빠로써 힘든 결정이었지만 더 이상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 할 수 있다는 점과 이 모든 것이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것이라는 것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 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이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이냐"고 물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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