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예약자 접종 간격 1~2주 단축

이창준 기자 2021. 9.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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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다시 1~2주 단축키로 했다. 최근 백신 수급이 비교적 안정화되고, 확진자는 폭증 양상을 보이는 만큼 접종을 앞당겨 보다 짧은 시간 안에 접종 완료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의 9·10월 공급규모 및 의료기관 접종여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 간격을 단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 품목 허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는 접종간격을 6주로 늘린 바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밀린 모더나 백신이 순차 도입되고 루마니아·영국 등과 백신 스와프(교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다시 접종간격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월 둘째주(11~17일) 이후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된 사람들은 최대 2주까지 접종 기간이 단축된다. 이 중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접종 대상 중 10월 둘째주부터 11월 첫째주(1~8일) 사이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사람은 접종 기간이 1주 앞당겨진다. 11월 둘째주(8~15일)에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은 2주 단축된다.

조정된 2차 접종 일정은 오는 28일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조정된 일정에 접종이 불가능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홈페이지에서 직접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변경 일정은 조정된 날짜 이후로만 설정할 수 있으며, 변경 신청은 조정일 기준 2일 전까지만 가능하다. 조정일에 접종 기관이 휴진이거나 예약 가능 인원이 초과됐을 경우는 그 다음날로 자동 연기된다.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 중 10월 이후 신규로 1차 접종을 받게 되는 경우는 당초 백신별로 허가된 간격(화이자 3주·모더나 4주)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면 접종 간격이 현행 6주에서 3주로 3주 단축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정을 조정했다”며 “또 10월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9월 진행된 1차 접종이 상당히 많은 점 등을 고려해 향후 접종 역량을 분산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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