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2∼17세·임신부 내달 18일부터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

김정은 2021. 9.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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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오른쪽)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분기 접종계획, 소아·청소년 접종 관련 전문가 견해 등을 설명하는 특집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다음달 18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추가 접종)도 시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내달 말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 명령이 내려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백신 접종 내달 18일부터

다음달 중순부터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들의 접종은 크게 16∼17세(2004∼2005년생), 12∼15세(2006∼2009년생)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한 뒤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는다.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을 받고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대상자는 출생연도 기준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하더라도 2010년 출생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리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접종한다.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이뤄진다.

임신부도 4분기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 진료비 통계를 근거로 추산한 접종 대상은 지난 1일 기준 약 13만6000명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임신부의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20∼45세)의 535.4명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감염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다. 임신부 역시 4차 대유행 이후 감염 사례가 증가해 8월에만 173명으로 집계됐다.

임신부 접종도 소아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자율 접종이 원칙이다. 추진단은 특히 평소 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잔여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의료기관에 임신 관련 정보를 알려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 명령이 내려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고위험군·의료진 부스터샷 시행…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 단축

내달 25일부터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도 시행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완료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

급성 백혈병·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기본 접종 완료 후 2개월 뒤부터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을 토대로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6만명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약 50만명)는 11월 10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약 34만명)는 11월 15일부터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되며, 12월까지 약 369만명이 접종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현재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도 단축할 방침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된다. 만약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렵다면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 변경이 가능하다.

10월부터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당초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맞는다.

한편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오는 30일까지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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