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백제 가마터에 보호각 공사..올해 말 착공 목표

김낙희 기자 2021. 9. 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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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8월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건립공사에 대해 설계 완료하고 올 하반기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후 군과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 용역을 거쳐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은 1991년 조사돼 원형을 확인한 B지구 1∼9호 가마와 올해 건립부지 발굴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가마 1기와 가마폐기장 1기를 포함해 총 11기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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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리 와요지, 내년말까지 완공
충남 부여군 장암면 와요지에 들어설 보호각 조감도(부여군 제공)© 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8월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건립공사에 대해 설계 완료하고 올 하반기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정암리 와요지는 백제 사비기(6세기 후반∼7세기 전반) 국가가 운영한 대규모 가마터다.

1988년, 1990년, 1991년 이뤄진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기와 가마터의 남은 모습이 확인됐으며, 백제 가마 연구 자료로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2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백제시대 대규모 기와 가마터가 잘 남은 사례는 정암리 와요지가 거의 유일해 연구자들에게 백제 가마 연구를 위한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정암리 와요지는 이름조차 생소한 문화재로, 아쉽게도 현재까지 유적을 찾는 방문객이 손에 꼽을 정도다.

이에 군은 2017년 정암리 와요지 보호구역 내에 체험관 1채, 부속동 3채가 포함된 백제기와문화관을 개관했으나 정암리 와요지에 대한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후 군과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 용역을 거쳐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보호각은 사적지 내 유구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물로 문화재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서 적극 문화재를 활용하는 정비 방법의 하나다.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은 1991년 조사돼 원형을 확인한 B지구 1∼9호 가마와 올해 건립부지 발굴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가마 1기와 가마폐기장 1기를 포함해 총 11기를 대상으로 한다.

군은 2018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올해 8월 전체면적 1477㎡(데크면적424㎡+유구면적1023㎡), 높이 9.3m 규모의 보호각 설계를 완료했고, 올 하반기 착공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앞으로 보호각 건립공사와 유구 노출 및 보존처리공사를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전체 사업비 66억원 중 현재 31억원을 확보했고, 잔여 사업비 35억은 올해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군과 문화재청은 해당 사업들을 오는 2022년 12월까지 보호각 건립을 완료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박정현 군수는 “보호각 건립이 정암리 와요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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