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박빙 '민주진영 통합론' 군불..박용진 제안, 지역정가 '술렁'

배상현 2021. 9.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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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론이 제기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단결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이 불가피하지만,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켜온 인사들, 특히 내년 출마예정자들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면서 "대권 후보가 최종 결정을 이끌어내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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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선 1%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 민주개혁진영 대통합해야"
대권 후보들 반응 없지만, 후보 결정되면 최대 화두될 듯
지방선거 앞두고 복당자 대우 논란 전망…당 출마예정자들 예의주시

[완주=뉴시스] 전북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박용진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6. pmkeul@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론이 제기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론은 내년 3월 대선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하지만 이어지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지방선거 지망생들에 따라 공천 등 유불리가 서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술렁거리는 이유 중의 하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26일 전북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처음으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론에 군불을 지폈다..

박 후보는 "추석 내내 호남을 돌며 당원여러분을 만났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걱정, 과연 경선이 끝나고 원팀을 이룰 수 있을지 우려하고 계신다"고 운을 뗀 뒤 "여러 이유로 민주당을 떠나야 했던 분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정부 4기를 열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결단이 필요하다. 더 많은 사람들을 민주개혁세력으로 감싸 안고 함께 가야 한다"면서 "복당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더 많은 세력과 통합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합의 당위성도 밝혔다. 이번 대선도 1%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당은 뭉치는데 우리는 분열돼 있으면 안 된다"며 "큰 승리를 위해 작은 갈등, 사소한 감정 대립하고 분열했던 과거를 훌훌 털고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나가자"라고 촉구했다.

이날 다른 후보들의 반응은 없었지만, 앞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여야의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되면
대통합론이 최대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어느때보다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단결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가 있어 출마예정자들, 특히 민주당을 굳굳히 지켜온 인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은 복당 인사에 대한 대우 문제가 가장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이력이 있는 후보에게 지방선거 경선 득표수의 25%를 감산하기로 당헌에 정해놓고 있는데, 복당 인사에 대한 당헌 적용을 놓고 대통합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대통합의 경우 `용광로 통합 캠프'를 위해 탈당에 따른 패널티를 없애고 불문에 붙이는 경우가 있어왔다.

민생당 등 안철수 대표를 따라 당을 떠났던 인사들이 예의 주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민주당을 지킨 인사들의 경우 정권재창출을 위해 대통합의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민주당 대권후보와 중앙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이 불가피하지만,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켜온 인사들, 특히 내년 출마예정자들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면서 "대권 후보가 최종 결정을 이끌어내지 않겠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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