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곽상도 50억은 꼬리 자르기..몸통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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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하며 '대장동 특혜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표현했다.
27일 원 전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국민의힘에 속해 있던 곽상도 전 의원이 탈당하게 된 배경엔 이 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시작됐다.
곽 전 의원은 관련 보도가 나온 지 13시간 만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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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하며 ‘대장동 특혜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표현했다.
27일 원 전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진실 규명을 말하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얘기만 나오면 도망가는 이유가 ‘화천대유는 이재명식 부동산 공동체’라서 그런 것은 아니냐. 부동산 부패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흠결 없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원 전 지사는 정권 교체 의욕을 드러내며 “저는 저를 포함한 가족의 최근 10년 재산변동 내역을 국민 앞에 공개했다. 원희룡 정부는 부동산 부패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정부이다. 대한민국의 이재명식 부동산 공동체를 모두 밝혀내고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자산 관리사로 참여했다. 당시 화천대유와 자회사인 천화동인이 출자금 3억 5000만 원을 낸 후 1154배에 달하는 4040억 원을 배당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지사가 화천대유에 개발 관련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었다.
하지만 오히려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다는 사실과 함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고, 곽 씨는 아버지인 곽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많이 책정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곽 전 의원은 관련 보도가 나온 지 13시간 만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들에 “본인이 스스로 탈당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이미 당을 떠난 분에 대해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곽 전 의원의 탈당을 받아들였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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