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명단발표] '부활' 백승호, 2년 만에 벤투호 발탁..'3선에 도움 줄까'

신동훈 기자 2021. 9.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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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벤투호 불안점인 3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지난 9월엔 이용과 송민규밖에 없었지만 이번엔 김진수, 송범근, 백승호가 추가됐다.

기량을 끌어올린 백승호를 눈여겨본 벤투 감독은 그를 10월 A매치 명단에 뽑았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백승호를 두고 "과거 우리와 같이 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K리그에 온 처음에 고전했지만 지금은 전북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백승호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과 역할이 가능해 뽑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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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백승호가 벤투호 불안점인 3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A매치 기간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0월 7일 홈에서 시리아와 맞붙고 12일엔 이란 원정을 떠난다. 벤투 감독은 27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27인 소집명단을 공개했다.

전북현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 지난 9월엔 이용과 송민규밖에 없었지만 이번엔 김진수, 송범근, 백승호가 추가됐다. 백승호가 선발된 게 눈길을 끌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지로나, 다름슈타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올여름 K리그에 왔다. 한때 한국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선수가 K리그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들썩였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수원삼성이 아닌 전북에 입단한 것 때문이었다.

유소년 시절 수원과 계약 문제로 얽혀 있었기에 백승호가 전북으로 간 건 문제가 됐다. 두 구단, 백승호 측이 합의를 맺으며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백승호 경기력엔 치명타를 줬다. 리그를 옮겨 적응 기간이 필요한 때에 경기 외적인 상황에 휘말려 심적으로 부담을 느꼈고 백승호는 전북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서히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꾸준히 출장한 게 도움이 됐다. 3선과 2선을 폭넓게 오가며 전북 빌드업에 중심축이 됐고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활약이 인상적었다. 백승호는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전북 3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기량을 끌어올린 백승호를 눈여겨본 벤투 감독은 그를 10월 A매치 명단에 뽑았다. 2019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A대표팀 발탁이었다. 당시 백승호는 이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기성용의 진정한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백승호는 3선 미드필더로 분류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대표팀엔 정우영 외에 3선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 황인범이 소화 가능하지만 그는 더 전진된 위치에서 활약이 좋은 미드필더다. 따라서 전북 입단 이후 꾸준히 3선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가 정우영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후방 빌드업, 전진 패스 모두 훌륭하기에 백승호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백승호를 두고 "과거 우리와 같이 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K리그에 온 처음에 고전했지만 지금은 전북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백승호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과 역할이 가능해 뽑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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