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플랫폼 케이카..10월 코스피 입성

온라인 중고차시장 점유율 81%..공모 규모 최대 7271억원
27~28일 수요예측·30~1일 청약

정인국 케이카 사장. (케이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K Car(케이카)가 10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를 통해 최대 727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케이카는 2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해 10월 출범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관리·판매·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Δ1만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인증 중고차 보유 Δ전국 41개 거점을 통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 Δ24시간 구매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Δ21년 빅데이터가 응축된 프라이싱과 재고 관리 시스템 Δ차별화된 매입 경쟁력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케이카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이커머스 판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고 최근 3년간 45%의 높은 연평균성장률(CAGR)을 보였다. 이커머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81%에 달한다.

이커머스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06억원, 3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8%, 131.8% 증가했다. 이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322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5.1% 늘었다.

이 회사는 IPO를 성장모멘텀으로 삼아 이커머스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온라인 자산 강화, 보증과 시세 서비스 고도화를 주요 목표로 Δ전국 주요 시도 네트워크 확장 Δ대규모 상품화 센터 설립 Δ제2경매장 신설 ΔIT 인프라 확대 Δ위탁 보증 서비스 개발 Δ자동 시세 산정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중고차 유통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품질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비즈니스 모델 확대로 추가 성장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독보적인 브랜드 신뢰도와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이커머스 진입장벽을 극복했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이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서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대한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다. 총 공모주식수는 1683만288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4300원~4만32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5773억~7271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7454억~2조1983억원이다.

27일과 28일 양일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일반 공모주 청약일은 오는 30~10월1일 이틀간이다. 상장은 10월중으로 예정됐다.

케이카 로고. (케이카 제공) © 뉴스1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