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복지부장관 표창..'장기기증 활성화' 공로

총 3번째 장관표창 영예.."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철희)은 장기 기증 활성화를 통한 생명나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지난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수상이다.

1998년 5월 첫 번째 뇌사자 관리를 시작한 전북대병원은 2005년 7월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 지정을 받은 후 더욱 적극적인 기증자 발굴에 힘써왔다. 현재까지 230여명의 뇌사자를 발굴 및 관리해 총 820여건의 장기를 기증받았다.

특히 코로나 19 여파로 전국적으로도 뇌사자 장기기증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한 추세인 상황에서도 올해 7월말 현재까지 9명의 뇌사기증자를 발굴 관리해 전국 최우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0년 개소한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뇌사자 관리를 실시해 온 덕분이다. 이식센터의 인력 뿐 아니라 여러 부서의 의료진과 직원들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식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의료진에게는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병원 고객 대상으로는 생명나눔 장기기증 홍보캠페인을 계획에 시행하고 있다. 또 유족의 동의를 얻어 장기기증의 숭고함에 대해 꾸준히 알리고 있다”면서 “슬픔을 딛고 환자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고인과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기증자 관리와 이식수술 업무에 대한 의료진과 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노력, 숭고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신 기증자의 큰 사랑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충청·호남 지역 최고의 이식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