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체포 과정서 경찰견에게 "물어" 명령한 美 백인 경찰 [영상]

김형환 2021. 9.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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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포 과정에서 경찰견이 흑인 남성을 물도록 한 백인 경찰관들의 영상이 공개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 주의 우드슨 테라스의 백인 경찰관 3명은 지난 20일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견에게 흑인 남성을 물도록 했다.

경찰 측은 약물에 취한 것처럼 보였던 흑인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들을 위협했으며, 체포에 불응할 경우 경찰견이 이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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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체포 과정에서 경찰견이 흑인 남성을 물도록 한 백인 경찰관들의 영상이 공개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 주의 우드슨 테라스의 백인 경찰관 3명은 지난 20일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견에게 흑인 남성을 물도록 했다. 경찰들은 한 흑인 남성이 우드슨 테라스의 한 사업장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이 과정이 모두 담겨있다. 경찰견에 발을 물린 흑인은 고통스러워 하며 고함을 지른다. 개의 목줄을 잡고 있던 경찰관은 약 30초 동안 경찰견이 흑인을 물도록 했다.

경찰관이 경찰견을 떼어놓자 흑인은 걸음을 옮기려다 비틀거렸고, 그러자 이 개는 다시 달려들어 경찰관이 제지할 때까지 30초 간 추가로 그의 양쪽 발을 물었다.

경찰 측은 약물에 취한 것처럼 보였던 흑인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들을 위협했으며, 체포에 불응할 경우 경찰견이 이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설명에도 분노한 시민들은 지난 24일 우드슨 테라스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열고 백인 경찰관 3명의 해고와 기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FBI는 우드슨 테라스 경찰서를 비롯한 백인 경찰관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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