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000명대 안팎 경기도 '방역' 난감..개인간 감염 50% '돌파'
전문가 "내주 더 많이 나올 것..사적모임 취소 등 방역지침 준수"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강승지 기자 = 추석 연휴 뒤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비상이다.
특히 추석 연휴 전국 대이동에 따른 개인간 만남이 크게 늘어나면서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비율이 50%를 넘어서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확산 조기차단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인간 모임을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감염확산의 고리를 끊는 최선의 대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753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8만6779명)보다 755명 증가했다.
이는 도내 역대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인 지난 24일(1102명)과 두 번째인 25일(931명)에 이어 세번째 기록이다.
또 일요일 기준 사상 최고 확진자 수로, 직전 도내 일요일 최고 확진기록(9월19일 507명)보다 248명 많은 수치다.
도내 확진자는 추석 연휴기간 일일 평균 526명(18일~22일-총 5521명 확진)에서 연휴 이후 874명(23~26일-총 3496명 확진)으로 66%나 급증했다.
감염전파력이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델타변이(9월 2주차 확진율 98.2%) 확산과 맞물려 추석연휴 전국 대이동이 이뤄지면서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추석 연휴 이후 50%를 넘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개인간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비율은 지난 6월 40.4%에서 7월 42.1%, 8월 46.5%, 9월 47.5%까지 높아졌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지난 23일 42.7%(전체 확진 708명 중 303명), 24일 46.6%(1102명 중 514명), 25일 54.3%(931명 중 506명), 26일 54.4%(755명 중 411명)로 크게 높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비율이 높아지면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방역망에 걸러지지 않은 감염자들이 개인간 만남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감염을 퍼뜨려 감염 확산의 약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확산세 차단이 용이한 집단감염 비율은 지난 23일 2.4%(확진자 708명 중 17명 집단감염), 24일 2.1%(1102명 중 24명), 25일 2.5%(931명 중 24명), 26일 1.4%(755명 중 11명)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초 연휴기간(개천절, 한글날 대체휴무)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유행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검사소 확대 등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 감염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방역대책으로는 감염확산세를 잡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외출 및 개인 모임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잠복 감염자는 다음 주에 많이 나올 것"이라며 "예방접종 인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보다) 방역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9월 말~10월 초 사이가 확산세를 좌우할 고비가 될 것이다. 그동안 확진자 수가 폭증할 때, 국민들은 경각심을 가져왔다. 당국은 국민들 접종 완료에 속도를 낼 때"라며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진 않았기 때문에 확진자 폭증 기간을 하루빨리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하 방대본)도 25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추석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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