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주선 1미터 투명돔 사이로 지구 드러나자 "오 마이 갓"

곽노필 입력 2021. 9. 27. 13:06 수정 2021. 9. 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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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5~18일 사흘간 지구 저궤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민간 우주여행팀 '인스피레이션4' 승객들이 우주선의 투명 돔을 통해 지구를 구경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1분3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우주선이 궤도에 오른 뒤 투명 돔 덮개가 벗겨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지구 모습에 승객들이 놀라워 하는 표정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인스피레이션4팀을 태운 스페이스엑스의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의 조망용 투명 돔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부분을 개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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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레이션4, 지구 저궤도 여행 담은 첫 비디오 공개
투명돔 덮개가 벗겨지며 푸른 지구가 모습을 드러내자 승객 헤일리 아르세노가 놀라워하고 있다. 동영상 갈무리

9월15~18일 사흘간 지구 저궤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민간 우주여행팀 ‘인스피레이션4’ 승객들이 우주선의 투명 돔을 통해 지구를 구경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1분3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우주선이 궤도에 오른 뒤 투명 돔 덮개가 벗겨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지구 모습에 승객들이 놀라워 하는 표정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인스피레이션4팀을 태운 스페이스엑스의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의 조망용 투명 돔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부분을 개조한 것이다.

우주정거장과의 도킹 부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설치한 조망용 투명 돔은 지름 116cm, 높이 46cm다. 조각을 이어붙이 것이 아닌 하나의 통유리로 제작돼 있어, 아무런 방해물이 없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준다. 다만 공간이 넓지 않아 한 번에 한 사람 정도만 올라가 조망할 수 있다.

투명돔 너머로 흰구름에 휩싸인 지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영상 갈무리

우주정거장 150km 위에서 지구를 조망

인스피레이션4 일행은 3일간 국제우주정거장보다 150km 높은 고도 575km 저궤도 상공에서 시속 2만7400km 속도로 비행하며 우주를 체험했다. 약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돌면서 각각 25번 이상의 일출과 일몰을 구경했다.

이번 우주여행은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일반인이 처음으로 우주에서 숙식을 하면서 사흘 동안 우주여행을 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우주여행을 시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우주여행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5부작으로 제작돼 넷플릭스가 독점 방영한다. 현재 4부작까지 나왔으며, 30일엔 최종회로 이들의 3일간 우주여행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인스피레이션4는 미국의 억만장자 IT기업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의 기부금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한 행사였다. 목표 금액은 2억달러. 이번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아이작먼의 1억달러를 포함해 1억5천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아졌다.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우주여행 마지막날인 18일 나머지 5천만달러를 자신이 내겠다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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