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해냈다! 이형택 이후 18년 만의 쾌거
김기범 2021. 9. 27. 12:47
[앵커]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03년 한국 최초의 남자 투어 우승자인 이형택에 이어 18년 만에 맛본 쾌거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애 첫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권순우의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공에 역회전을 줘 짧게 떨어뜨리는 드롭샷이 특히 환상적이었습니다.
고비마다 드롭샷을 성공시키며 영리하게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첫 서브 득점률도 86%까지 치솟으며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습니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성공시킨 권순우는 그대로 코트 바닥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정규 투어 대회 우승자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권순우/세계 82위 : "ATP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쁩니다.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2003년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한국인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이형택입니다.
2017년 정현이 주니어 대회 격인 넥젠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정규 투어로 공인받지 못했고, 마침내 권순우가 한국 테니스 투어 챔피언의 계보를 이었습니다.
생애 최고인 50위권 중반까지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권순우는 이형택, 정현의 뒤를 잇는 명실상부한 한국 테니스의 새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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