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학동 참사 시공사 회장 만나 "진상규명·책임자처벌"

박준배 기자 2021. 9. 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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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을 만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정몽규 회장은 "학동 붕괴 참사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과 부상자, 광주시민들에게 한없이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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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책임 통감..피해 보상 직접 챙겨보겠다"
정몽규 HDC회장이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6.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을 만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광주에서 정몽규 회장을 만났다.

이 시장은 "학동 붕괴 사고 100일이 지났지만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은 눈물과 한숨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처음 맞이하는 추석 연휴 때도 마음 무거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대산업개발이 사죄의 마음을 갖고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재판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사고 발생 당시 피해자 입장에서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추모관 건설에도 적극 나서달라"며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하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학동 붕괴 참사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과 부상자, 광주시민들에게 한없이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재판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수사 재판이 마무리되면 광주에 내려와 죄송한 마음과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 보상 문제는 사고 당시 밝힌 대로 피해자 입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 변호인과 논의하고 있는데 회장인 내가 직접 챙겨보겠다"며 "추모관 건립은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고 공사 현장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유족과 광주시, 동구청 등의 의견을 들어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은 학동 붕괴 사고 이후 모든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과 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정 회장은 사고 이튿날인 10일 광주를 찾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HDC 회장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대시민 사과를 위해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2021.6.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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