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난해 연구개발에 25조원 투자..삼성보다 많아

김재현 전문위원 2021. 9. 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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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1419억 위안(약 25조5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국 기업 중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1419억 위안(약 25조5400억원)를 R&D에 투자하며 중국 민영 500대 기업 중 연구개발투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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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1419억 위안(약 25조5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국 기업 중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 통신장비업체로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2021 중국민영기업 500대기업'에 따르면 화웨이가 매출액 8914억 위안(약 160조원)으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등 중국 국유기업을 제외한 중국 민영 기업 중 매출액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해외에서 화웨이는 중국 정부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종업원 지주회사다. 10만여명의 임직원이 지분 99.12%를 보유하고 있으며 런정페이 회장이 나머지 지분 0.88%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1419억 위안(약 25조5400억원)를 R&D에 투자하며 중국 민영 500대 기업 중 연구개발투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만 해도 177억 위안(약 3조1900억원)에 불과하던 화웨이의 R&D 투자는 불과 10년 만에 8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R&D에 투입한 1419억 위안(약 25조5400억원)은 삼성전자가 R&D 투자에 사용한 21조2292억원을 초과한다. R&D 투자의 매출액 비중을 뜻하는 R&D 투입강도도 15.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9%)를 훌쩍 뛰어넘었다.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545억위안, 약 9조8000억원), 3위는 중국 인터넷·게임업체인 텐센트(390억위안, 약 7조원)가 차지하는 등 대형 인터넷업체의 R&D 투자가 두드러졌다.

이어 2010년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는 218억 위안(약 3조9200억원)을 R&D에 투자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검색업체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업체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바이두였다. 바이두는 195억 위안(약 3조5100억원)을 R&D에 투입했으며 R&D 투입강도는 18.2%로 중국 민영기업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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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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