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영변 核시설 부속건물 개조작업 계속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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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에서 부속 건물의 구조 변경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38노스는 현재 영변 시설 내 50㎿급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가 시설 내 다른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것이거나 기존 핵 연료봉 제조공장을 우라늄 농축 공장(UEP)으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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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 핵연료 보관하거나
우라늄 농축공장 개조 추정”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에서 부속 건물의 구조 변경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38노스는 이번 공사가 다른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소나 우라늄 농축 공장용 개조 작업일 것으로 추측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50메가와트(㎿)급 원자로 건물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시설의 지붕과 벽면이 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38노스는 “지난 15년간 50㎿급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관찰돼 왔다”며 “그러나 올 들어선 그 움직임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현재 영변 시설 내 50㎿급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가 시설 내 다른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것이거나 기존 핵 연료봉 제조공장을 우라늄 농축 공장(UEP)으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50㎿급 원자로 건물은 1986년 건설공사가 시작됐다가 1994년 미·북 제네바 합의를 계기로 중단된 곳이다.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은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났다. 민간 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는 지난 7월 ‘영변 핵시설 내 50㎿급 원자로의 부속건물에서 지붕 해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올해 2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RCL)과 인근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7월에는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시설인 5㎿급 원자로가 재가동된 정황도 포착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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