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언론법' 협상 난항..의장 회동은 도시락 오찬으로 진행

박기범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2021. 9. 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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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거듭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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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2시 본회의 개최여부 불투명..김기현 "본회의 안 될 것 같다"
與 "한달 전 여야 합의" 강행처리 의지·野 "끝까지 투쟁할 것" 경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놓고 막판 협의를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 여야 원내대표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거듭 실패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 회동은 오전 11시20분쯤 끝났으며, 김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아직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회동도 연기됐다.

앞서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30분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회동 시간은 12시로 변경됐다. 박 의장과 양당 지도부는 이날 도시락 오찬을 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본회의도 2시는 안 될 것 같다"며 "오늘 (본회의를) 안 할 것 같다"고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이와 달리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상정해서 처리하기로 합의됐다"며 "수정안을 어떻게 만들지만 남은 것"이라고 이날 본회의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본회의에 오늘 상정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민주당)의 현재 기본 스탠스(입장)"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만약 야당이 단일한 수정안을 만드는 것을 계속 거부할 경우 우리 당(민주당)의 독자적인 수정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민주당 독자적인 수정안 제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본회의 개최시간과 관련해 "2시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야당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9월27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상정해 처리한다고 지난달 31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회의장과 발표했다"며 "이미 한 달 전에 확정한 사실이다. 남은 시간 여야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이 말도 안 되는 법안을 추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언론말살법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국민의힘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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