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천대유 늑장수사 논란에 "사실확인 시간소요..천화동인 대표 조사도"

윤홍집 2021. 9. 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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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관련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늑장수사'를 벌였다는 지적에 "사실 확인때문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앞서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이날 오전 대주주 김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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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정례간담회.."FIU 자료 분석 수사력 집중"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 김만배 외 1명 추가 조사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관련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늑장수사'를 벌였다는 지적에 "사실 확인때문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오는 자료는 금융계좌 자료라 기본적으로 분석할 사항이 많다"며 "FIU에서 의혹 제기했던 부분에 대한 금융계좌 사실 확인때문에 시간이 걸렸고, 관련 조사 이후 3회에 걸쳐 낸 소명자료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이날 오전 대주주 김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대표와 김씨 외 1명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최 청장은 "이 대표, 김씨 외 1명이 더 추가 조사 대상"이라며 "천화동인 관련 대표"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4월 FIU에서 화천대유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받고 사건을 서울 용산경찰서로 배당했다. 이후 경찰은 자료를 넘겨받고도 5개월여간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아 '늑장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건이 지방청 산하 수사본부가 아닌 일선서 지능팀에에 맡겨진 배경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진행했던 방식에 따라 경찰서에 배정했고,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집중 지휘 사건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팀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 단계이기 원칙에 따라 서에서 맡고 있고, 입건 전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접수된 고발장이 없으며, FIU에서 의심되는 금융거래 사실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최대 주주 김만배씨는 이날 오전 9시54분께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정치권 로비나 도움받은 적 없다"면서 "법률고문단은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 대가성은 없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수수 의혹에 대해선 "(화천대유는) 기본 퇴직금이 5억원 정도"라며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당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곤란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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