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설득에"..의정부 탈주범 하루 만에 자수
[정오뉴스] ◀ 앵커 ▶
교도소 입감 직전에 달아났던 20대 절도 피의자가 28시간 만인 어젯밤 붙잡혔습니다.
착용 중이던 수갑도 풀고, 경찰 수색을 피했지만 결국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정부교도소에서 달아난 20대 남성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3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경기도 하남이었습니다.
탈주 이후 시작된 대대적인 수색에도 잡히지 않던 이 남성은 어젯밤 8시 반쯤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왔습니다.
도주 28시간만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경찰서로 들어온 도주범은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을 만나 결국 자수했습니다.
절도 혐의를 받고 있던 이 남성은, 그제 오후 수감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던 중 교도소 정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자신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는데, 미리 경찰의 자수 설득 요청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을 만나 거주지인 하남의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남성은 서울까지 도주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서하고 그쪽(주거지) 주변에 잠복하고 있던 상태였고요. 아버지가 연락 주시고 저희가 계속 설득하고 해서 경찰서로 아버지가 데리고 와서‥"
수갑을 찬 상태로 도망쳤지만, 자수 당시엔 손목에 수갑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도주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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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1200/article/6303170_349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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