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확진자 100명 넘은 대구, 4단계 격상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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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나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지만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현행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역학조사 결과 외국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전파돼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없고,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병상 가동률이 59.5%로 여유가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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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나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지만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현행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7일 “어제 오후 긴급 총괄 방역대책단회의를 열어 현 방역상황을 평가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의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92명이다.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3일 128명, 24일 118명, 25일 143명, 26일 115명 등 나흘 연속 하루 1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26일에도 7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모두 336명으로 늘어났다. 대구는 3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98명 이상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릴 수 있다.
대구시는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역학조사 결과 외국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전파돼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없고,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병상 가동률이 59.5%로 여유가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는 대신 외국인 관련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에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가 나온 시설을 방문한 외국인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나흘 뒤 다시 검사를 받아서 음성이 나오면 출근할 수 있도록 지도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대구시는 “산업단지, 직업소개소,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는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음성 확인을 받은 뒤 출근하라”고 권고했다. 대구시는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이주민지원센터 등과 함께 예방접종 안내를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외국인은 내국인과 달리 동선 등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관리하는 차원에서 나흘 뒤 한 번 더 검사를 받도록 했다. 미등록 외국인도 코로나 검사나 예방접종을 받을 때 법무부에서 개인정보를 추적하지 않기로 했으니 안심하고 검사를 받으면 된다. 등록 외국인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미등록 외국인은 언제든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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