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코스피 7일 연속 순매수.. 삼성전자만 1.3조 사들여

송유근 기자 2021. 9.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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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지난 13일부터 7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3772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월간 순매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지난해 11월(1조4366억 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다만 최근 외국인 순매수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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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이후 10개월만에

실적호조 전망·저가매력 작용

외국인이 지난 13일부터 7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수개월 만에 매수 우위 기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시장의 저가 종목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지만, 추세적 순매수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3772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7일 연속 매수 우위 추세다. 이는 1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지난해 11월 5∼24일 이후 10개월 만의 최장기간 순매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달은 지난해 7월(1조790억 원)과 11월(4조9938억 원), 그리고 올해 4월(3716억 원)뿐이다.

9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한 종목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3812억 원으로 이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을 웃돈다. 비중이 큰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코스피 전체로도 외국인 매수 우위가 이어지는 상황인 셈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월간 순매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지난해 11월(1조4366억 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저가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7만 원 초반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4179억 원), 포스코(3704억 원) 등도 대거 순매수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 순매수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국인의 올해 누적 순매수 추이를 보면 8월 초부터 20일까지 짧은 기간에 약 10조 원가량의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간 모습이 나타난다. 9월 순매수 전환 직전 대규모 순매도가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9월 순매수는 저가 매수일 확률이 높다. 저가 매수세의 경우 지수 하락 방어 역할은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상승 견인의 요인으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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