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은행대출 중단 확산될 수도..은행 자체적으로 할 일"

송상현 기자 2021. 9. 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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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7일 오는 10월 초 나오는 가계부채 추가 대책으로 은행권 대출 중단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그건 은행 차원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출 중단 등의 문제는) 은행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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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융자 관리 방안 "필요하면 추가보완대책 생각"
FIU서 화천대유 자금흐름 파악 "수사상황보며 대응할 것"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7일 오는 10월 초 나오는 가계부채 추가 대책으로 은행권 대출 중단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그건 은행 차원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출 중단 등의 문제는) 은행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이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한 이래 다른 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대출 중단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 위원장의 발언은 대출 중단이 또 나오더라도 각 은행의 총량관리에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 위원장은 전세대출 규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실수요와 연결된 측면도 있고, 전세대출의 여러 조건 좋고 하다보니까 많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며 "이런 면을 종합적으로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실수요자분들이 많은 피해 보시는 그런 일들 피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대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신용융자도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선 "증권사 신용융자가 최근에 많이 늘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증권사 건전성 차원에서 문제될 수 있고, 반대매매는 투자자 보호라든지 시장변동성 확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관리하겠다고 하니 동향 보면서 필요하다고 하면 추가 보완대책도 생각해볼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고 위원장은 '앞서 상환능력 평가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힌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조기 확대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DSR 규제 관련된 내용일 수도 있다"며 "앞으로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 위원장은 '화천대유의 자금흐름과 관련해서 추가 내용 파악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FIU(금융정보분석원은)는 혐의거래 사항 있으면 그걸 알리게 돼 있고 그런 측면서 한 거고 저희가 특별하게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거 같다"며 "수사당국에서 수사도 한다고 하니 그런 측면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위 산하 FIU로부터 화천대우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여 왔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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