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0번' 후계자 파티, 323일 만에 복귀해 득점 신고
리오넬 메시의 등 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안수 파티(19·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득점을 신고했다.
파티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레반테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쐐기골로 팀의 3-0 승리를 완성했다. 4경기 만에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6위(승점 12)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라이벌이자 리그 선두인 레알 마드리드(승점 17)와의 격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파티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46분 하프라인 너머에서 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까지 돌파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레반테 수비진 4명이 그를 막기 위해 추격했지만, 파티는 골대 정면에 도착하자마자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슛을 날려 왼쪽 하단 골망을 흔들었다.
323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보란 듯이 골로 재능을 증명했다. 파티는 지난 2019~20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지난해 11월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며 긴 재활을 겪어야 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1년 가까운 시간 끝에 복귀해 최고의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 여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돌아올 파티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등 번호가 증명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클럽의 상징이던 리오넬 메시가 재정상의 문제로 팀을 떠나자 그의 등 번호 10번을 파티에게 물려줬다. 결번을 고려할 정도로 무거운 상징이지만, 파티에게 기대를 넘겨주는 길을 선택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파티는 부활의 공을 의료진과 팬들에게 전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파티는 “이렇게 잘 돌아올 거라고 생각 못 했다”며 “도와준 의료진, 트레이닝 파트, 팬들 덕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홈경기 때는 꼭 이겨야 한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감독 대행을 맡았던 알프레드 슈뢰더 수석코치도 파티의 복귀를 환영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쿠만 감독이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으면서 슈뢰더 코치가 빈자리를 대신 하는 중이다. 슈뢰더는 “골 찬스라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파티가 골을 넣었다”며 “이런 독보적인 기량이 바르셀로나가 원하던 것”이라고 파티의 활약을 칭찬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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