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챔피언스 첫 우승..美, 라이더컵 유럽에 완승

김상익 2021. 9.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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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경주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PGA 정규 투어 8승으로 아시아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인 최경주는 2002년 한국인 최초 PGA 투어 우승에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처음 우승한 한국인으로 기록됐습니다.

LPGA 대회에서는 통산 6승에 도전했던 맏언니 지은희가 한 타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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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탱크 최경주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는 미국이 유럽팀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경주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50세 이상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챔피언스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최경주는 2위 그룹을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PGA 정규 투어 8승으로 아시아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인 최경주는 2002년 한국인 최초 PGA 투어 우승에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처음 우승한 한국인으로 기록됐습니다.

[최경주 / PGA 투어 챔피언스 우승 : 제가 2002년 우승했을 때 그런 기분 그대로고요. 첫 우승이 어려웠는데 이번 주 챔피언스 우승으로 앞으로 제 삶이 계속 더 좋아질 거라 봅니다]

2018년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최경주는 국내 대회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참가를 위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LPGA 대회에서는 통산 6승에 도전했던 맏언니 지은희가 한 타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지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에 한 타가 부족했습니다.

장타 괴물 디섐보가 373야드 파4 1번 홀에서 괴력을 뽐냅니다.

로켓포처럼 날아간 공은 가볍게 원온에 성공했고 그린 주변에 모여있던 갤러리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먼 거리 이글 퍼팅마저 홀컵에 떨구며 유럽팀 대표로 나온 가르시아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미국은 디샘보가 3홀 차로 승리하는 등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압승을 거둬 19대 9, 10점 차로 승리했습니다.

평소 사사건건 으르렁대며 충돌했던 소문난 견원지간 켑카와 디섐보도 이날 하루만큼은 승리를 자축하며 미국팀 동료로 원팀이 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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