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헝다 위기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 거의 없어"

박형기 기자 2021. 9. 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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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위기로 파산설이 나돌고 있는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헝다발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또 "헝다가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업이어서 세계금융과 연계성도 크지 않다"며 "헝다발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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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사옥.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부채 위기로 파산설이 나돌고 있는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다는 현재 3000억 달러(약 352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달러 표시 채권의 경우, 이자도 못 갚는 등 파산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헝다발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헝다 충격으로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한 것은 물론 암호화폐(가상화폐)도 급락했었다.

그러나 세계증시의 헝다발 충격은 하루에 그쳤다. 이는 헝다가 지고 있는 빚이 3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중국 은행권 총대출의 0.3%에 불과하고, 중국 금융권이 그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소재 금융업체인 에버코어의 채권 전략가인 스탠 십플리는 “헝다의 부채를 중국 금융권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헝다가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업이어서 세계금융과 연계성도 크지 않다”며 "헝다발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은행권은 헝다가 파산하더라도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타 다른 기술적인 지표 상으로도 헝다발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LIBOR-OIS 스프레드’는 미국의 담보 대출과 무담보 대출의 금리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단기 금융 시장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스프레드가 높다는 것은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은행들이 서로에게 대출하는 것을 꺼린다는 의미다.

그런데 지난 24일 LIBOR-OIS 스프레드는 예방 접종 증가와 미국 대부분 주의 경제 재개로 오히려 3.2bp(1bp는 0.01%)로 줄었다. 전염병이 한창일 때인 지난해 4월 이는 135.21bp까지 확대됐었다.

다른 금융지표도 이상 징후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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