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에 뛰어든 50대, 구조 나선 경찰 폭행해 체포

경인아라뱃길 수로에 뛰어든 50대 여성이 자신을 구조하려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제방에서 경찰관 B 경사에게 욕설을 하고 팔뚝을 깨무는 등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 뛰어들었고 현장에 있던 남편과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재차 수로에 뛰어들려고 시도했고,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관이 소방대원과 함께 만류하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자해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보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해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A 씨를 상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