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관계 발전에 소통 중요..통신선 우선 복원돼야"

배영경 2021. 9. 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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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7일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관심을 표하면서도 남북 연락채널에는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앞으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측의 폭파로 제기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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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27일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관심을 표하면서도 남북 연락채널에는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남북관계 회복 의지가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자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8월 10일 한미군사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남북통신연락선을 통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

남북 연락채널 복원 시 협의할 우선 의제에 대해선 "남북 간에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그리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등에서 시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북한의 태도와 중요도, 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의제의 우선순위와 협의 방향 등을 검토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앞으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측의 폭파로 제기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한 것을 계기로, 잇단 담화를 통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의 조건을 내걸면서도 종전선언과 남북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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