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임시 핵사찰' 합의 부분적으로 미이행"

정윤영 기자,김정한 기자,최서윤 기자 입력 2021. 9. 27. 11:10 수정 2021. 12. 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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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임시 핵사찰'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IAEA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이달 12일 합의한 원심분리기술회사(TESA) 카라지 단지의 원심분리기 부품 생산 워크숍에 IAEA의 사찰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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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카라지 단지, 정비 대상 포함되지 않아"..합의 미이행 주장 반박
이란 원자력기구(IAEA)가 2019년 11월에 공개한 이란 북부 쿰에 있는 포르도우 우라늄 전환시설 내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김정한 기자,최서윤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임시 핵사찰'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IAEA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이달 12일 합의한 원심분리기술회사(TESA) 카라지 단지의 원심분리기 부품 생산 워크숍에 IAEA의 사찰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IAEA는 "이란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IAEA 사찰관들이 식별된 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장비를 사용하고, 카라즈 단지의 원심분리기 부품 제조 작업장을 제외한 장소에서 사찰과 저장 매체의 교체를 허용했다"면서 이란의 합의 미이행을 규탄했다.

그러나 이란은 IAEA의 이 같은 주장은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TESA 카라지 단지가 아직 보안과 사법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단지와 관련된 장비는 정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동 합의문에 '식별된 장비'라는 문구가 적힌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모하메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지난 12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나 IAEA의 자국 핵 시설 일부 사찰을 계속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만남은 이란과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은 지난 6월 테헤란에서 약 40km 떨어진 카라즈의 원자력청 건물이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아 IAEA의 카메라 4대 중 1대가 파괴되고 1대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에 양측은 이란 핵 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는 데 합의했으나 이전 메모리카드는 봉인돼 이란에 보관하기로 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제재가 복원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이는 등 국제사회를 압박하며 조 바이든 새 행정부의 조속한 JCPOA 복귀를 촉구해왔다.

한편 IAEA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이란의 20% 농축 우라늄이 84.3㎏으로 추정되고 60% 농축 우라늄은 2.4㎏에서 10㎏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IAEA는 우라늄 농축 수준이 20%를 넘어가면 무기급으로 간주한다.

이란의 이 같은 움직임은 3.67%의 농도까지만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고 있는 JCPOA를 위반한 것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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