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산 후 왕따된 경기동부연합, 민노총 집행부 장악"

박승주 기자 2021. 9.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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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해방(NL) 계열인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총 집행부를 장악하고 사회적 약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위원회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토론회를 열고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왕따가 됐던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총의 집행부를 장악하면서 또 풀뿌리 시민운동과 지방자치를 통해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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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위원회 토론회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민족해방(NL) 계열인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총 집행부를 장악하고 사회적 약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위원회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토론회를 열고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왕따가 됐던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총의 집행부를 장악하면서 또 풀뿌리 시민운동과 지방자치를 통해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은 "최근 경기동부연합 출신 양경수가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면서 경기동부연합 이름이 자주 귀에 들린다"며 "택배노조가 여러 시끄러운 문제를 일으키는데, 진경호 위원장과 김태완 부위원장도 경기동부연합"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경기동부연합이 과거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데 헌신적이었다는 사실도 알았지만, 최근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경기 김포의 택배 대리점주 사망 사건에서 보듯 이들의 갑질과 폭력성은 자신보다 강자를 향한 것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고 죽음으로 내모는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정권의 북한에 대한 우호적 태도는 사실상 경기동부연합과 정신적·정서적 교감과 교집합의 범위를 더욱 넓히고 공고히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로 민주노총이 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으로 등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민경우 미래대안행동 공동대표는 경기동부연합의 영향력이 드러난 사례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들었다. 민 공동대표는 "이 지사와 경기동부연합 사이의 연대는 양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이 지사는 지지기반이 부족한 상태였고 경기동부연합은 이 지사를 징검다리로 세력을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경기동부연합의 정치적 성향이 주사파라는 것은 충분히 알려져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 지사 측은 정치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경기동부연합의 실질적인 영향력과 세력을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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