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디지털 경제 활력 고양할 것"..규제 불안 달래기

김기호 기자 입력 2021. 9. 27. 11:09 수정 2021. 9.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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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강력한 규제로 자국 거대 인터넷 기업들을 철저히 당국의 통제하에 두려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면서 시장 달래기 성격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27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성 항저우시 우전에서 개막한 세계인터넷대회에 보낸 축사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 더불어 진보를 추구하는 인류의 역사적 책임을 나눠 짊어지는 가운데 디지털 경제의 활력을 고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신냉전 속에서 인터넷 등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과 중국 간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시 주석은 인터넷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은 인류의 생산과 생활에 광범위하고 깊은 영향을 끼친다"며 "세계에 100년에 한 번 찾아올 변화와 세기급 전염병 확산이 겹친 이때 국제사회가 절박하게 손을 잡고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처럼 국제사회의 '열린 협력'을 주창하면서도 시 주석은 자국의 '디지털 안보 장벽'을 더욱 튼튼하게 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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